코어라인 ‘AVIEW ACS’ 기존 제품 대비 최대 80% 시간 절감, 장기 윤곽 추출 탁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 최정필)는 국내 첫 AI 기반 자동 컨투어링 SW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컨투어링은 방사선종양학과에서 환자의 암 치료 계획 시 우선적으로 진행되는 단계를 말한다. CT 데이터를 이용해 환자 치료 부위의 장기를 분할해, 치료 계획에 있어 적절한 방사선량이 암 부위에 조사되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 작업이다.

최근 선보인 AVIEW ACS는 인공지능 기반의 솔루션으로 기존 제품들 대비 최대 80%의 시간절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방사선종양학회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설치되고 있다.

사업본부 최정필 대표는 “방사선종양학과의 특수한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폐, 심장, 유방, 간, 그리고 신장을 포함한 흉부 및 복부 대부분의 장기 윤곽을 추출할 수 있다”며 “외산 제품들 사이에서 최초로 출시된 AI 기반의 국내 제품으로 국내 고객을 위한 서비스 프로세스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선의학 시장 동향 보고서(S&T Marker report, Vol.45)에 따르면, 방사선 암 치료기 세계 시장의 약 90%가량을 미국 및 유럽의 기업이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 진단기기의 경우 방사선 치료기기와는 달리 일정 부분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그 분야가 제한적이다.

치과용이나 부위 한정용 CT에서만 국산화가 진행된 것으로, 전신용 CT는 아직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시된 국내 순수 원천 기술로 개발된 AI 기반의 컨투어링 SW의 출시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코어라인은 국가폐암검진 진단 솔루션을 개발했고, 세계적으로 폐암 검진 과정을 클라우드로 제공하고 대규모로 검증한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낸 바 있다. 흉부와 복부에 이어 하반기에 골반과 두경부 부위의 솔루션 출시를 예고하며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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