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실적 부진 밀어넣기로 실적 채우고 있어
일부 제약 밀어넣기 동시에 담보 요구 '눈총'…일부 제약 매출 목표 60% 못미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제약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매출이 하락해 3분기 마감 이전 실적을 채우기 위해 의약품유통업체에게 밀어넣기 영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하락을 이기지 못하고 의약품유통업체에게 2~3개월 가량의 의약품을 밀어넣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를 중심으로 개원가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는 것.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감했고 일부 의원들은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자가 격리 비율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감소해 2중,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국내 제약사는 매출 목표 실적이 60%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등 매출 목표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제약사들의 밀어넣기 영업은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밀어넣기 영업에 따른 교통정리가 안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제약사는 영업에서는 밀어넣기를 하면서 담보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총을 사고 있는 것.

여기에 밀어넣기 한 의약품에 대한 반품도 받지 않고 있어 의약품유통업체와 제약사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매출 하락에 대한 부담감으로 밀어넣기 영업을 하고 있다"며 "제약사 영업직원들이 밀어넣기 영업으로 매출을 발생시켜 놓고 담보, 반품 등 사후 처리는 나몰라라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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