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케이스 및 임상 사례 발표부터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스타트업 해외 소개까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웨비나(웹+세미나)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이 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를 2.5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이를 활용해 주요 제품을 알리고, 임상 자료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움직임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더욱 활발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웹 세미나 모습

먼저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대표 성종현)은 중간거리 시력까지 교정 가능한 차세대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아이핸스(TECNIS Eyhance IOL)’의 국내 케이스 및 임상 사례 발표를 위해 국내 안과 의료진 대상으로 웹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건양의대 김안과 병원 고경민 교수가 백내장 수술 임상 사례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리뉴얼서울안과의원 김명준 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안안과 임찬영 대표원장과 창원파티마안과 정지원 대표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백내장 수술의 최신 지견을 나누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백내장 수술 후 중간거리 시력교정 중요성을 강조했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성종현 대표는 “국내 안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소개한 임상 사례와 지견을 통해 최신 인공수정체의 향상된 기술력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전문가들과 백내장 환자들의 삶의 질을 위한 최선의 치료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 마련하고, 혁신적인 제품 도입으로 국민 눈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도 해외 대리점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한 소통 강화 목적으로 웨비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리점 또는 현지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교육 및 서비스에 대한 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고 있는데, 실시간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필요한 정보를 세세하게 전달하면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회사 담당자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고객과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점이 유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온라인 활동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 산하기관 본투글로벌센터도 비대면 행사를 통해 기업 육성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비롯한 생태계 조성 전략과 스타트업 지원 성공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또한 앞선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한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투글로벌센터 개최 웨비나 참석자 모습

엘살바도르 경제부장관에 요청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혁신 기술로 선제적 대응에 나섰던 국내 기업인 링크플로우(웨어러블 360 카메라), 뤼이드(인공지능 교육 솔루션), 디토닉(시공간 빅데이터 엔지니어링 플랫폼)이 소개돼 시장에서의 협업 가능성을 높였다.

링크플로우는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에 2만대의 웨어러블 360 카메라 핏360(FITT360)을 공급한 기업으로 방호복을 입은 관리자가 핏360을 착용하면 원격진료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대면 접촉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줄여준다.

디토닉의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은 토대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에 사용됐다. 뤼이드는 교육 시장에서 효과적인 비대면 학습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기반 학습 솔루션으로 코로나19 대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를 바라보며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으로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남미를 비롯해 현지 활동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제품 및 서비스 현지화를 논의하는 장이 되고 있다”며 “혁신 생태계 관계자와 국내 기업이 비대면으로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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