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파국사태로 초래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대구광역시의사회가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정부의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끝까지 참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대구시의사회는 26일, 총파업에 앞서 밝힌 입장문에서 “이른바 의료 4대악 정책을 의료계와 어떠한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의사들을 파업이라는 벼랑 끝으로 내밀고 있으며, 오늘 새벽 협상이 결렬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업무 개시 명령으로 의사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정부의 일방통행식 불통 및 강압적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의료 4대악 특히 공공의대를 빙자한 현대판 음서제에 의해 배출된 의사에 의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분명히 했다.
또 “이미 전공의 및 전임의들이 무기한 파업으로 투쟁의 선봉에 나섰고, 의대생들도 동맹 휴학과 국가고시 거부로 정부와 거대 여당의 독재에 맞서고 있다”며 “후배들이 분연히 나선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책임을 미룰 수는 없다.”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대구시의사회는 “후배들의 투쟁에 박수를 보내고 전폭 지지하며 후배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선언했다. 또 동맹 휴학과 국가 고시 거부로 인해 단 1명의 의대생이라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대구시의사회는 장학금 및 생활 지원금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반드시 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금의 파국사태와 그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대한민국 의사들을 사지로 밀어 넣은 정부의 불통에 있음”을 분명히 해 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