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전년보다 2.7% 증가-건기식 14.6% 급증-롯데칠성 1위 등극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019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81조77억 원으로, 2018년(78조9,070억 원)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17년~’19년) 연 평균 3.9%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은 14.6%의 높은 연 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7%, 국내 총생산(GDP) 대비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 5조 9천억 원(전체의 7.9%), 쇠고기 포장육 5조 원(전체의 6.7%), 식육함유 가공품 4조 3천억 원(전체의 5.8%)로 국내 식품 생산에서 식육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은 ‘19년 3조 5,163억 원으로 전년(3조 40억 원) 대비 17.1% 증가했고, 최근 3년간(‘17년~’19년) 연 평균 15.3%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의 성장세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섭취 편의성 등으로 국민 식생활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액상커피(캔커피 등)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6.1% 증가, 볶은커피(원두커피)은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커피의 소비 증가가 커피 제품 전반에 걸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탄산음료 생산실적은 ‘19년 1조 5,250억 원으로 전년(1조 2,326억 원) 대비 23.7% 증가했고, ‘17년 1조 138억 원, ’18년 1조 2,326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유류 생산실적은 ‘19년 1조 6,481억 원으로 전년(1조 6,491억 원) 대비 0.06% 감소했고, 조제분유는 12.4% 감소했다.

주류 생산실적은 ‘19년 3조 6,198억 원으로 전년(3조 4,001억 원) 대비 6.5% 증가했다.

소주의 생산실적은 ‘19년 1조 5,825억 원으로 전년(1조 5,139억 원) 대비 4.5% 증가한 반면, 맥주 생산실적은 ‘19년 8,116억 원으로 전년(8,203억 원) 대비 1.1%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19년 1조 9,464억 원으로 전년(1조 7,288억 원) 대비 12.6% 증가했다.

홍삼제품 점유율이 29.4%(5,881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액은 전년(6,765억 원) 대비 13.1% 줄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2,757억 원으로 전년(1,898억 원) 대비 45.2% 증가했는데,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장 건강(장내 유익균 증대, 배변활동 원활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47조 6,252억 원)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위는 축산물 관련업(25조 5,502억 원), 3위 용기·포장류업(5조 8,859억 원), 4위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 9,464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19년 2조 2,228억 원으로 전년(1조 8,491억 원) 대비 20.2% 증가해 1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뒤로 ’씨제이제일제당㈜’ (2조 1,371억 원), 3위 ’㈜농심’(1조 8,068억 원), 4위 ‘하이트진로(주)’(1조 4,505억 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 (1조 977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2위였던 ‘롯데칠성음료㈜’가 소주와 탄산음료 등의 생산실적 상승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전년도 1위였던 ’씨제이제일제당㈜’이 2위로 순위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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