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싸이젠, 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이지포드’ 펜 타입 투약기 ‘알루에타’ 기술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성장호르몬 주사 치료는 가능한 한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가 크며, 아이의 성장이 거의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좋다. 수면 시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 특징을 고려해 매일 자기 전 빠뜨리지 않고 투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성인 환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피하 주사제 투여를 매일 직접 시행하는 것은 소아 및 청소년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들의 치료 순응도를 향상하고 정확한 모니터링 하에 지속적으로 치료를 유지하는 것은 최적의 치료 결과를 위한 큰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제약사들은 치료제 투약 옵션 변화를 통해 소아 환자들이 치료제 투여에 대한 심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맞춤형 치료 계획 하에 효과적인 치료 관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선도 기업으로 주목받는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자사의 유전자재조합 인간 성장호르몬(r-hGH) 치료제 ‘싸이젠(Saizen)’의 투약을 위해 혁신을 거듭하며 환자 순응도와 치료 효과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머크는 정확한 투약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전자 자동화 기기부터 간편하고 가벼운 펜 타입까지 다양하고 편리한 디바이스를 개발해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어린 연령층 환자들에 친숙한 디지털 툴도 적극 활용하여 전자식 디바이스와 디지털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을 자가 주사 치료에 접목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치료가 지속되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소아 환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자가 주사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3D 애니메이션, 모션 인터랙션(Motion Interaction)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처럼 따라가는 튜토리얼 AR어플리케이션 출시를 이번 달 앞두고 있다.

보다 정확하게, 전자 모니터링 디바이스 ‘이지포드’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이지포드(EasyPod)'

먼저 머크는 2008년 싸이젠의 전자 자동화 투약 및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전자식 디바이스 ‘이지포드(EasyPod)’ 및 온라인 웹 기반 디지털 어플리케이션 ‘이지포드 커넥트(EasyPod Connect)’를 출시했다.

이지포드는 편리한 3단계 투여법과 한 번의 용량 설정으로 매일 쉽고 간편하게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사 바늘이 숨겨져 있어 주사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소아 환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사 여부 및 부분 주사, 카트리지 교체 등 주사 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 환자 뿐 아니라 의료진 또한 치료 순응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지포드 커넥트를 함께 활용해 날짜 및 시간대 별 환자 치료 순응도, 환자의 성장 곡선을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과 환자들은 이와 같은 정확하고 체계적인 모니터링 자료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효과적인 치료 관리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

쉽고 간편하게, 직관적이고 내구성 높은 펜 타입 ‘알루에타’

한편 지난 5월 머크는 간편한 펜 타입을 선호하는 환자들을 위해 싸이젠 투약 기구를 한 번 더 변화시킨 ‘알루에타펜(aluetta pen)’을 출시했다. 알루에타펜은 쉽고 직관적 사용법과 휴대가 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내구성을 높여 환자와 보호자 치료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알루에타(aluetta)

2018년 발표된 알루에타 사용 편의성과 기능성에 대한 5개국 57명 의료인 및 30명 환자 대상 연구 결과를 통해 제품을 처음 사용한 환자와 보호자의 90%가 직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정확한 투여량 설정에 성공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투여 준비 과정, 사용법, 투약 및 전반적인 사용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 “기존 디바이스 대비 편리하다”고 평가했으며, 약 70%의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알루에타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머크 관계자는 “매일 장기간 치료를 유지해야하는 성장호르몬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순응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디바이스 개발을 통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은 보다 용이하게 치료 과정을 진행하고 효과적인 치료 관리를 유지해나감으로써 최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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