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구 속 5개 전사인자 작용 강화하는 회로 존재

日 연구팀, 회로형성 필수 신호 차단으로 치료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소아암 가운데 가장 많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가운데 난치성으로 알려져 있는 타입의 약점이 발견됐다.

일본 아이치의대와 국립병원기구 나고야의료센터, 나고야대 등 연구팀은 이 약점을 공격하는 약물을 발견하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가 이상적으로 증가하는 질환. 연구팀은 이 가운데 유전자의 이상으로 질환에 걸리는 'MEF2D'로 불리는 타입의 경우 림프구 속에서 5개의 '전사인자'라는 물질이 작용하고 서로의 작용을 강화하는 회로가 있음을 확인했다. 그 회로가 이루어지는 데 꼭 필요한 신호를 차단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림프구의 증가가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회로 어딘가에서 신호를 차단할 수 있다면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 이 신호를 차단하는 신약후보는 이미 다른 질환에 사용되고 있으므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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