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광학모듈연구센터 소재·부품·장비 분야 자립화와 경쟁력 향상 선도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 지능형광학모듈연구센터(센터장 박종복 박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재·부품·장비 국가연구시설(N-Facility)로 지정됐다.

한국광기술원 국가연구시설 현판식을 하고 있는 모습

국가연구시설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연구개발 상용화 단계에서 핵심품목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거나 테스트베드 제공을 통해 선도적 역할을 하는 우수 연구시설이다.

정부가 지난해 7월 일본의 고순도 불화수소 등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인프라 결집의 거점으로 삼아 국가적 차원의 위기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국가연구시설을 지정, 지원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광기술원 지능형광학모듈연구센터는 이번 국가연구시설 지정으로 △소재·부품·장비 핵심품목의 실증·성능평가·표준화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 기능은 물론 △산업현장의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단계와 기술상용화 단계 간 간극 해소 △일본 수출규제와 유사한 향후 국가적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대응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광기술원 지능형광학모듈연구센터는 이를 위해 광학렌즈분야의 소재·부품·장비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선진국형 광학산업 생태계 확립으로 산업경쟁력 강화와 스마트가전 및 초정밀 가공산업의 지원, 인공지능 및 자동차 카메라 산업 지원 등에 연구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광기술원 지능형광학모듈연구센터는 그동안 광학 렌즈 분야를 특화하여 218억원 상당의 첨단 제조·측정 장비 51종을 집적화하는 한편 시설 및 인력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기업지원과 기술개발 등을 수행, 관련분야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진과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광기술원 신용진 원장은 “지능형광학모듈연구센터가 정부로부터 국가연구시설로 지정, 내년부터 운영비 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인공지능과 자동차, 초정밀 가공 산업과 연관된 광학렌즈 기업들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자립화와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선도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광기술원은 지난 14일 신용진 원장과 한국광산업진흥회 조용진 상근부회장, 광산업대표자협의회 정창윤 회장을 비롯한 광학렌즈 소재·부품·장비 관련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연구시설 현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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