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양지병원 연구팀, 성매개 질환 유병률·항생제 내성률 논문 美 ASM 저널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과장과 진단검사의학과 양정선 과장이 최근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와 ​유레아플라즈마 종의 국내 유병 및 항균 민감성을 분석한 논문을 미국 미생물학회 ‘ASM 저널’에 발표했다.

하부 요로체에서 흔히 발견되는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MH) 와 유레아플라즈마(USP) 종은 각종 요로체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 연구는 여성 환자의 MH와 USP 의 항균 민감성 추세를 추정하고 프리스티나마이신 내성 마이코 플라즈마 획득에 대한 위험 요인 평가가 목적이다.

이지용 과장은 “최근 3년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시행한 성매개 질환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와 유레아플라즈마 종의 ​배양검사를 통해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은 항생제인 프리스티나마이신 (pristinamycin) 약제의 내성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고제 시했다.

또한 이 과장은 “항균제인 조사마이신(josamycin) 내성이 있거나 곰팡이 균 칸디다에 감염될 경우 ​프리스티나마이신에 내성이 있는 균에 의한 감염 위험성이 증가한다” 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6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검사의뢰된 면봉 시료를 마이코플라즈마 IST2 키트를 ​사용해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프리스티나마이신과 조사마이신을 이용할 수 없어서 프리스티나마이신 내성균에 대한 위험요인을 평가하기 ​위해 연령과 날짜에 맞는 케이스-컨트롤 연구를 실시했다.

표본 4035건 중 성기 마이코플라즈마 양성반응은 1589건(39.4%)으로 MH 49건(3.1%), Usp 1243건(78.2%), MH 297건(18.7%)으로 나타났다.

​항균 감수성 테스트를 바탕으로 연구 기간 동안 MH와 Usp 모두 프리스티나마이신(Pristinamycin) 의 항생제 취약율은 연간 감소했다.(2016, 2017, 2018년 각각 p<0.001).

다변량 분석에 따르면, 조사마이신 내성 (이상비 7.18; 95% 신뢰구간, 1.20~43.00; p=0.027) 과 칸디다 종과의​ 중복감염(이상비, 145.38; 95% 신뢰구간, 21.80~3017.23; p<0.001)은 프리스타마이신 내성균 획득의 독립 위험요소였다.

양정선 과장은 “항생제 내성이 있는 생식기 마이코플라스마는 매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위협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포괄적 감시는 물론 ​효율적 항생제 관리 전략이필요하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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