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많은 요양원 대상 감염·합병증 감소 효과 시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일라이 릴리가 코로나19에 대한 중화 항체 치료제 LY-CoV555의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IgG1 단클론 항체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한 당시 회복된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발견됐으며 앱셀라와 함께 발굴해냈다.

특히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의 40% 이상을 요양원 환자 및 직원이 차지하는 가운데 릴리는 최근 코로나19가 발생한 요양원을 대상으로 2400명 규모의 3상 시험을 추진한다.

즉, 이번 시험(BLAZE-2)은 한번 투여로 4주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와 8주간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미국 알레르기 및 감염질환 연구소(NIAID)와 협력으로 이뤄진다.

릴리는 임상시험 경험 및 인프라가 부족한 장기 요양시설을 위해 차량을 개조, 임상시험 준비 및 지원을 위한 이동식 맞춤형 실험실과 현장 주입을 위한 트레일러 트럭도 만들었다.

이와 관련, LY-CoV555는 최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이 완료됐으며 증상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임상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는 큰 부작용 없이 내약성이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4분기에 완전한 데이터가 나올 전망이다. 이밖에도 리제네론, 로슈, 셀트리온, 토론토대 등도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한편,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요양원은 코로나19 발생의 8%를 차지하지만 20개 주에서 코로나19 사망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며 특히 뉴햄프셔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의 82%가 요양원에서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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