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 총파업 찬반 서면결의 결과…10명 중 8명 찬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4대악 의료정책(첩약급여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원격의료)’을 저지하기 위해 최대집 집행부가 준비 중인 ‘전국의사 총파업’에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이철호)는 지난 31일 최대집 집행부가 요청한 ‘의료계 총파업 대투쟁을 포함한 집단행동 추진’에 대해 서면결의 결과를 발표했다.

의협 총파업 서면결의 결과

지난 24일 공고된 이번 서면결의는 기명 투표방식으로, 31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집계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됐다.

서면결의 결과 재적대의원 240명 중 207명(86%)이 참여했으며, 이중 167명(79%)의 대의원이 찬성해 안건이 통과됐다(반대 29명, 기권 14명).

이에 따라 의협 집행부는 1일(오늘) 오후 8시 30분 임시회관에서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며, 향후 이 요구사항에 따른 정부의 수용 범위에 따라 총파업 형태와 시기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이철호 의장은 “많은 대의원들의 총파업 등 집단행동에 대해 찬성의 뜻을 밝혔는데 이는 압도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집행부는 의사회원을 위해 책임을 지고 총력을 다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야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의장은 투쟁을 위한 투쟁이 아닌 성과물을 위한 투쟁에 임해야한다는 점도 조언했다.

이 의장은 “협상도 잘하면서 투쟁으로 강하게 단결해야한다는 대의원들의 의견도 있었다”며 “서면결의 결과는 집행부에 힘을 실어준 반면 막중한 책임을 안겨줬다는 의미라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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