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구 '줄지 않아'…위험 낮은 업체 투자 경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의료기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크게 줄지 않고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의료기기 벤처투자는 55건 15억3000만달러, 2분기에는 34건에 12억3100만달러 규모로 이뤄져 명맥을 유지했다.
단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비교적 위험이 낮은 업체에 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나 대표적으로 액상 생검 개발 업체 그레일의 시리즈 D 라운드에 3억9000만달러가 몰려 최대 투자를 기록했다. 특히 캐나다 국민연금과 일루미나도 투자에 동참해 주목됐다.
이어 진단 업체 카리우스가 시리즈 B라운드에서 1억65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카리우스는 차세대 시퀀싱과 AI 기술을 이용해 혈액의 미생물 세포유리 DNA를 통해 여러 병원체를 밝힐 수 있다.
다음으로 진단 영상 업체 인사이텍이 시리즈 F에서 1억50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인사이텍은 MRI 가이드 집속 초음파(MRgFUS)로 무절제 수술을 추구한다.
그 뒤로 체외 진단 업체 옥스퍼드 나노포어 테크놀로지스가 1억4450만달러를, 보다 간편한 투석 기기를 만드는 아웃세트 메디컬이 시리즈 E에서 1억2500만달러를 유치하며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그리고 암 자체 방출 신호를 감지하며 치료하는 BgRT(biology-guided radiotherapy)를 개발하는 방사선 업체로서 리플렉션 메디컬이 시리즈 D에서 1억달러를 유치했다.
뒤따라 요통 및 관절통에 대한 디지털 클리닉을 제시하는 힌지 헬스가 시리즈 C에서 9000만달러를, 치과 업체 소넨도가 시리즈 G에서 85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뒤이어 자체 차폐 자이로스코픽 방사선 수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잽 서지컬 시스템스에 8100만달러가 돌아갔고, 보다 저렴하고 정확한 벤치탑 DNA 시퀀싱 플랫폼을 개발하는 체외 진단 업체 제냅시스가 7500만달러를 얻어 상반기 10대 투자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