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50만개 규모 추가 발주 예정…향후 중국-멕시코 등 협의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중앙오션의 의료기기 유통 부문 자회사인 중앙글로웍스가 러시아 기업 '메디테크서비스'로부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20만개(약 16억7000원)에 대한 구매발주서를 받아 수출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중앙글로웍스에 따르면 메디테크서비스는 향후 50만개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중앙글로웍스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공급 방법을 논의 중이고, 이번 성과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멕시코 등과도 수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앙오션은 지난 6월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바이오와 1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는데 이번 러시아 수출용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중앙글로웍스 관계자는 “비바이오의 진단키트는 10~30분 이내의 검사시간과 95%에 이르는 정확도를 갖췄다”며 “어디에서나 쉽고 간편한 샘플 수집 및 검사가 가능하며, 고가의 분석기 또한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비바이오는 지난 3월 신속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임상시험 실시, 식약처 제품 등록, 5월 유럽 제품 등록 등 해외 시장 진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월 150만 키트의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중앙글로웍스는 비바이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비바이오가 생산하는 신속진단키트의 국내외 공동 판권을 보유 중이다. 중앙글로웍스는 향후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공급권 확보와 동시에 PCR 진단키트 부문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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