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구 장악 시장 국산화 위해 국내기업과 공동개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은 일본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한 실험동물용 피딩튜브의 국산화를 위해 22일 솔메이트(대표 문경수)와 제품상용화를 위한 기술 계약을 체결, 국산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료는 제품개발 후 순매출이 1억원을 초과할 경우 순매출액의 10%를 분배하기로 했다.

피딩튜브는 통상 주사기와 함께 사용되며 기초과학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모품으로 실험동물에게 물질을 경구 투여할 때 사용되는 도구. 현재 시장은 일본제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유연성이 떨어져 투여경험이 적을 시 투여 경로에 상처를 유발할 수 있었다.

재단의 실험동물센터와 솔메이트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실험동물의 성장상태와 크기에 맞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개선된 실험동물용 피딩튜브를 개발하기로 했다. 시제품을 제작한 뒤에는 적합성 검증, 탄력 및 강도 보완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피딩튜브는 동물실험 분야에서 단일소모품 중 사용빈도가 매우 높다. 2019년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국내 동물실험시설은 453개인데 대부분 시설에서 사용될 정도로 대중적이다. 따라서 국내 연구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일본의 추가규제가 본격화되기 전에 재단과 솔메이트가 국산 피딩튜브를 개발하고자 의기투합한 것. 현재 일본산 피딩튜브는 개당 가격이 약 2만5천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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