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서 독립한 베지젠 투자에 동참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바이엘이 세포 속으로 각종 차세대 고분자 치료제를 전달할 수 있는 스타트업엔 베지젠의 투자에 동참했다.

ARMM 기술

이를 통해 특정 조직의 세포내 타깃으로 CRISPR/Cas9 게놈 편집 콤플렉스, RNA 분자, 거대 단백질, 핵산 등을 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하버드대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라 설립됐으며 연구진은 지난 2018년 네이처에 ARRDC1(arrestin domain containing protein 1) 단백질 매개 미세소포(ARMM)를 이용해 세포에 고분자 전달 능력을 보인 바 있다.

즉, 연구진이 과거 천식 연구 중 발견한 ARRDC1은 작은 수포를 이뤄 세포 안팎으로 물질을 이송하며, 네이처 발표 결과 연구진은 쥐실험에서 ARMM을 조작해 p53 종양억제 단백질을 전달한 바 있다.

몇 년 전 연구진은 ARMM이 생물활성 수용체 단백질 분자를 싸 세포 사이로 전송하는 현상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각 ARMM은 세포 부피의 100만분의 1에 불과하지만 수백개의 고분자를 붙들 수 있으며 각 세포는 하루에도 수천 소수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와 관련, 검증된 타깃의 80% 이상이 세포 내에서 발견되는 가운데 기존 전달체는 특이도가 낮고 면역원성이 높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반면, ARMM은 내인적으로 발생해 면역원성이 낮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정 세포 종류를 타깃으로 삼도록 조작도 가능하다.

또한 그동안 아데노-관련 바이러스나 지질 나노입자 등 내포작용을 통한 전달 시도도 있었지만 이는 대부분 리소좀으로 들어가 분해되고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존재했다.

베지젠은 투자금을 통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선 신경 질환, 종양학, 안과 분야에서 여러 전임상 후보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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