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24일 건정심 놓고 반대 목소리에 한의협 첩약 급여 관련 설명자료 배포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한의계는 오는 24일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본회의를 앞두고 거센 반대 주장을 내세우는 의료계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장 최혁용)는 22일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의료계의 황당한 주장을 바로잡는 내용을 담은 설명자료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국민이 원하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양의계가 오해에 기반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의협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만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 찬성 집회를 예고한 다양한 단체들의 합리적인 주장을 경청하고 본인들의 그릇된 행태를 깊이 반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건정심이 열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한국한약산업협회, 농협약용작물협의회 등을 비롯한 다수의 한약 산업 및 유통단체들과 한의약 관계자들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의 당위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의협은 최근 의료계가 실시한 내부 설문조사와 관련해 편협한 질문에 의도된 답변을 근거로 총파업 운운하며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삐뚤어진 선민의식에서 깨어나 설문에 응하지 않은 무려 77%에 이르는 양의사 회원들과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찬성하는 단체들의 의견을 열린 자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양의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꼬집었다.

한의협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진료권 확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업이다"며 “건정심 이후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나아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가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