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울산대·울산과기원·근로복지공단 MOU…의대 정원 확대 통해 의료수준 향상 도모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광역시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과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광역시가 울산지역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인력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과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울산과학기술원(총장 이용훈)은 22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지역 의대정원 확대 및 산재전문공공병원 의료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지역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의료인력 양성기관 설립 △ 산재전문공공병원 의료인력 양성 및 인프라 구축 지원 △울산지역 바이오헬스 클러스트 구축 △첨단 바이오헬스산업 핵심 연구인력 양성 등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울산시 측에 따르면 지역에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및 병원이 있으나, 실질적으로 울산지역에는 의대생이 없는 현실이며 향후 설립예정인 근로복지공단 ‘산재전문공공병원’ 등을 감안하면 지역 내 의사인력 수급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산 지역 내에서는 울산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 포함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이 없다.

이에 정부가 지난 14년간 동결해왔던 의대 정원을 2022년도부터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근로복지공단, 울산광역시,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은 상호협력을 통해 의대정원 확보 및 의료인력 양성 등을 통해 울산지역의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17개 광역·․도 중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시에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산재전문공공병원’을 총 사업비 2059억원, 연면적 4만 7962㎡, 지하1층~지상 6층 규모로 2021년 착공하여 2024년말 준공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에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5월 울산광역시 및 울주군과 산재전문공공병원이 지역의 산재환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부지 제공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 역할 추진 등을 주요내용으로 산재전문공공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지역의 의대정원 확대 및 의료인력 양성, 산재전문공공병원의 원활한 의사인력 확보 및 의료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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