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 정도 평균 42.8% 감소해 의약 21.4%와 큰 차이

日 교토대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물질인 '네몰리주맙'(nemolizumab)이 3상 임상시험에서 중등도~중증 환자의 가려움을 개선하고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중등도~중증 소양(가려움)을 나타내는 13세 이상 아토피성 피부염환자 2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네몰리주맙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로 개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스테로이드 등 항염 외용제를 병용하면서 143명에 네몰리주맙을, 72명에 위약을 16주 동안 4주마다 피하주사하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위약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투여 16주 후 가려움 정도가 평균 21.4% 감소한 데 비해 네몰리주맙 투여그룹에서는 평균 42.8% 감소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 습진, 발적 등 피부소견의 중증도와 병변범위에 따른 평가지표에서도 위약그룹에 비해 네몰리주맙 투여그룹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 부작용 발현율은 양 그룹에서 비슷했으며 대부분이 경증 또는 중등도로 네몰리주맙 그룹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네몰리주맙은 일본 쥬가이제약이 개발한 약물로, 가려움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IL-13 및 그 수용체 결합을 저해한다. 지난 2016년 6월 마루호가 일본에서 피부질환영역 개발 및 판권을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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