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용 미립자제품 확보…베타·감마선 동시 방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테르모는 15일 암치료에 사용하는 미립자제품을 담당하는 네덜란드 스타트업기업인 퀴렘 메디컬(Quirem Medical)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테르모는 퀴렘에 19.9%를 출자해 왔지만 출자비율을 100%로 끌어올려 완전 자회사화하기로 했다. 인수금액은 일시금 2000만달러, 매출액 달성도 등에 따라 2030년까지 최대 2500만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기로 했다.

퀴렘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의료용 미립자를 담당하고 있다. 수술로 절제하지 못할 정도로 진행된 간암 치료에 카테터를 사용한다. 카테터로 미립자를 간의 동맥에 운반하고 환부에서 방출해 베타선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공격한다.

암을 베타선으로 치료하는 미립자는 그동안에도 있었지만 화상진단장치가 검출할 수 있는 파장의 방사선(감마선)도 동시에 방출하는 것이 퀴렘 미립자의 특징이다. 퀴렘의 화상진단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미립자가 암세포에 모이는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테르모는 간암을 중심으로 암의 카테터 치료제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연간 수백억엔에 이른다. 2015년에 퀴렘에 출자하고 이 회사 제품의 전세계 독점 판권을 취득하기도 했다.

테르모에 따르면 카테터를 이용한 암치료 시장규모는 전세계 10억달러 이상에 이르고 앞으로도 연간 7% 성장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