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화상으로 증상 수치화해 의사 진단에 도움

연내 제품화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캐논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캐논메디컬시스템은 인공지능(AI) 화상해석을 이용해 코로나19로 발병하는 폐렴 진단지원을 이달 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CT로 촬영한 화상으로부터 증상을 수치화해 의사의 진단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우선 공동개발한 후지타의대에서 운용을 실시하고 연내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발병하는 폐렴은 폐에 염증과 섬유화가 생겨 폐가 딱딱해지는 간질성폐렴과 CT가 닮아있다. 캐논메디컬은 2015년부터 정상적인 폐 외에 질환으로 백색이나 그물코 모양이 된 그림자의 면적과 부위를 측정함에 따라 증상을 정량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AI는 폐의 화상을 토대로 폐렴에 의한 염증으로 추정되는 그림자를 증상별로 분류한다. 이를 수치정보와 함께 원래 화상에 겹쳐 표시하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에 도움을 준다. 중증도나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CT화상을 통한 진단은 의사마다 차이가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앞으로는 의사별 진단을 평가하거나 경과 후 치료방법 선택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캐논메디컬은 AI의 화상처리를 활용해 환자의 피폭량을 억제하면서 선명한 진단화상을 얻을 수 있는 CT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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