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2.1% 상승…단일제는 꾸준한 비중 감소 추세
제약업계, 안전성 상승·적응증 확대로 단일제 장점 흡수 추세 반영 분석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최근 5년간 급여의약품 청구 금액 변화에서 단일제의 청구 비중은 감소한 반면 복합제의 처방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선민)은 최근 '2019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을 공개했다.

'2019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은 요양기관이 청구한 행위별 요양급여비용 명세서 청구내역(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보훈 등)을 심사연도별로 종합한 것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청구금액은 19조 3211억원으로 전체청구건수는 7억 2942만 6000건에 달했다.

전체 청구금액을 단일제와 복합제로 구분할 경우, 지난 5년간 복합제 비중이 점차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83%(11조 5637억원)에 달했던 단일제 청구 비중은 ▲2016년 82.4%(12조 6007억원) ▲2017년 81.6%(13조 2306억원) ▲2018년 81.2%(14조 5190억원) ▲2019년 80.9%(15조 6402억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었다.

반면 복합제는 ▲2015년 17%(2조 3622억원) ▲2016년 17.6%(2조 6897억원) ▲2017년 18.4%(2조 9874억원) ▲2018년 18.8%(3조 3574억원) ▲2019년 19.1%(3조 6809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복합제의 안전성 상승, 적응증 확대로 단일제가 가진 장점을 점점 흡수해온 것이 처방에도 나타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 건강보험 내 약품비 비중 점차 감소

건강보험 내 약품비 비중은 지난 2015년 26.15%(14조 986억원)에서 점차 감소해 지난해에는 24.08%(19조 3388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6.15% ▲2016년 25.66% ▲2017년 25.09% ▲2018년 24.62% ▲2019년 24.08%로 나왔다.

입원, 외래 청구현황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입원 청구금액이 2조 6591억원으로 전체 청구금액의 13.7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래 청구금액은 16조 6620억원으로 전체 청구액의 86.24%에 달했다.

지난해 요양기관 종별 청구 금액 현황으로는 약국이 13조 4204억원으로 전체 청구 금액에서 69.5%를 차지했으며, 상급종합병원이 2초 6545억원(13.7%), 종합병원이 1조 7757억원(9.2%), 의원이 7364억원(3.8%), 병원이 7152억원(3.7%)으로 나타났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구분으로 볼 때, 지난해 전문의약품은 18조 6099억원이 청구된 것으로 나왔으며, 일반의약품은 7087억원이었다.

퇴장방지의약품은 품목수는 줄어든 반면 연간 청구금액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2015년 802품목이었던 퇴방약은 2019년 638품목으로 집계됐다. 연간 청구금액은 지난 2015년 4047억원에서 2019년에는 5097억원에 달했다.

다빈도 상병별 약품비 현황..

한편 다빈도 상병별로 지난해 의약품 처방 현황을 살펴볼 경우, 외래에서는 본태성 고혈압의 처방액이 2조 1033억원으로 가장 처방금액이 높았다.

입원에서는 상세불명 병원체의 페렴 처방액이 1103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상승 금액으로 볼 경우 외래에서의 본태성 고혈압 처방액이 지난해 대비 1540억원 늘어나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그 뒤는 외래에서의 위염 및 십이지장염의 처방액이 30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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