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약품유통업체 온라인 쇼핑몰에 백혈병 항암제 300여개 올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코로나19가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의약품유통업계도 가격 출혈 경쟁이 전개되고 있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온라인쇼핑몰에서 다국적제약사 백혈병 항암제가 올라오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항암제 특성상 마진이 5% 수준임 점을 감안하면 의약품유통업체가 노마진으로 항암제를 판매하고 매출 증대 효과는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다.

일부 의약품유통업체는 이 항암제를 약 300개를 올리면서 만약 모두 판매하게 되면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의약품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게 되면 1.8% 금융비용에 1% 마일리지에 2%의 카드 수수료를 의약품유통업체가 부담하게 된다.

이처럼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노마진으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이에 따른 경기 침체 매출하락을 궁여지책으로 막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의약품유통업체들은 매출도 중요하지만 시장 가격을 흐리게 되고 업체들간 진흙탕 경쟁을 부추기는 영향이 있어 장기적으로 의약품유통업계 시장이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5% 마진의 항암제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게 되면 의약품유통업체는 노마진 판매하는 것"이라며 "최근 매출이 하락되면서 일부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궁여지책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유통 시장을 흐리는 악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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