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종 교수 “모든 구조 상황서 중요…시청각 피드백 등 사용률 증대 노력 절실”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세계적으로 10만 명당 40명 정도 발생하는 급성심장정지는 언제 어디서나 불쑥 나타날 수 있으며,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없이는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꾸준한 노력으로 표준화된 CPR 교육의 확산과 다수 규정으로 국내 곳곳에 설치된 AED.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일반인 실제 사용률 증대를 위해 많은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발맞춰 흉부 압박의 깊이와 속도에 대해 실시간 시청각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술로 무장한 똑똑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졸메디컬 코리아 미디어 세미나서 발표하고 있는 강동성심병원 조규종 교수

졸메디컬 코리아(대표 이미경)는 지난 2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고품질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심장충격이 필요한 환자는 절반에 불과한데, CPR은 모든 환자에게 필요하기에 고품질로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1% 미만이지만 환자가 쓰러진 후 5분 이내에 CPR과 AED를 사용할 경우, 생존율이 50~70%로 비약적 상승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대한심폐소생협회 BLS 위원장)는 ‘고품질 심폐소생술과 AED 활용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조규종 교수는 “전국 단위의 설치뿐만 아니라 이제는 제품을 활용함에 있어 가르치고 친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숙제”라며 “벌써 코로나19로 인해 심폐소생술을 꺼려하고 인공호흡에 대한 이슈로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가 되는데,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살리는 AED에 중요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의료 선진국들과 비교해 제대로 인지하고 잘 활용되고 있는가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한 “5G를 활용해 문자와 영상으로 안내하는 기술도 등장했지만, 아직은 AED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며 “동작 하나하나를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주는 등 적응을 돕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시청각 피드백 장치를 사용하는 것은 CPR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더 세게 압박하세요’와 ‘흉부압박 양호’ 뿐만 아니라, CPR이 10초 이상 중단되는 경우에 ‘CPR을 계속하세요’ 같은 피드백을 보고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5~6cm의 깊이에서 분당 100~120회 속도로 환자의 흉부 중앙을 세고 빠르게 압박하는 고품질 CPR을 이룰 수 있다.

조 교수는 “고품질 CPR은 모든 구조 상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CPR 경험이 거의 없는 일반인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 또한 시청각 피드백으로 고품질 CPR을 시행하기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피드백, 자동 자가 점검 기능, 스마트 AED '졸 AED Plus'

한편 AED 분야 선도 기업으로 주목받는 졸메디컬은 전 세계 140개국 이상의 기업, 학교, 피트니스센터, 종교 시설, 경찰서, 거주 시설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사용되는 자동심장충격기 및 심폐소생술 솔루션 등 일상 속 생명을 구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졸 AED Plus는 흉부 압박이 깊이와 속도에 대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Real CPR Help’ 기능을 통해 누구나 미국심장협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기준에 맞춰 고품질의 심폐소생술을 구현한다.

더불어 자동 자가 점검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필요 시 언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기기·패드·배터리의 5년 보증기간으로 설치 후 유지비가 없으며, 일반 Type 123 리튬 배터리를 사용해 교체가 필요할 경우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졸메디컬 코리아 이미경 대표는 “졸메디컬은 25년 이상 소생술과 제세동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 역할을 하면서, 모든 이들이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설계해 왔다”며 “앞으로도 AED 교육과 보급 그리고 회사 차원서 가격·관리·품질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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