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지난해 진료비 통계 발표…영상의학과가 33.64%로 급여 증가율 1위
성형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뒤이어…금액 증가 1위는 내과 3063억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지난해 의원 과목별 요양급여 증가비를 분석한 결과 영상의학과가 가장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2일 '2019 진료비 주요통계'를 공개했다.

심평원은 지난 2018년 진료비 통계부터 심사일 기준 ‘진료비 심사실적’과 진료일 기준 ‘진료비 주요통계’ 2가지 통계를 공개하고 있다. 진료비 주요통계의 경우 진료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진료비 증가율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지난해 연간 요양급여비용은 86조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5%가 증가했다. 입원 요양급여 비용은 32조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32%가 증가했으며,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36조 1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1%가 늘어났다. 약국 급여비용은 17조 75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34%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입원 요양급여비용은 50조 5081억원으로 전년 동가 대비 4.6%가 증가했다.

노인 입원 요양급여비용은 지난해 15조 9835억원으로 전년대비 11.2%가 증가했으며,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11조 7085억원으로 16.1%가 증가했다.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7조 2374억원으로 전년대비 11.5%가 증가했다.

총진료비 대비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37%, 2016년 38%, 2017년 39%, 2018년 40%, 2019년 40.6%로 점차 늘어났다.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용은 의원이 16조 9402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상급종합병원 15조 335억원, 종합병원 14조 6906억원 순이었다.

의원급 진료과목의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의 경우 영상의학과가 33.64%로 1위, 성형외과(26.122%), 정신건강의학과(23.48%), 신경과(22.38%) 그 뒤를 이었다.

요양급여증가금액이 가장 높은 과목은 내과로 전년 동기 대비 3063억원(11.0%)가 증가했다.

질병군으로 볼 경우 2019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순이고 외래의 경우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순이다.

입원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무릎관절증’으로 2018년 연간 7209억원에서 2019년 연간 8373억원으로 16.1%가 증가했다.

외래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치아우식으로 2018년 3700억원에서 2019년 5505억원으로 48.8%가 늘어났다.

2019년 연간 암질병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42만 6,045명이고, 요양급여비용은 4조 7,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4% 증가했다.

다발생 암 중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전립선암으로 19.40%(167억원) 증가했으며, 다발생 암 중 입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액이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으로 569억원(16.47%)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 진료비 주요통계'는 진료일 기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2019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심사결정 반영) 건강보험 진료비명세서를 종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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