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공포, 예방 행동 주저하고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행동 유발할 수 있어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마음 백신 즉 '심리적 방역'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진 등은 코로나19에 대한 개인의 심리적 반응을 평가기 위한 ‘도구’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스웨덴 린 셰핑 대학의 Amir H. Pakpour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심리적 반응 평가를 ‘정신 건강과 중독의 국제 저널’에 공개했다.

코로나19가 개인의 심리적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심리적 반응 특히 불안과 두려움은 ‘개인의 행동’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한다.

연구팀은 낮은 수준의 불안은 손 씻기 등 예방 행동을 주저하게 하며, 높은 수준의 불안은 공황 구매 등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코로나 스트레스 척도(이하 CSS, the COVID Stress Scales)와 코로나19 척도(이하 FCV-19S, the Fear of COVID-19 Scale)를 예시로 들며 도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CSS 연구(Taylor et al.)에서는 먼저 코로나19의 위험 및 오염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 외국인 혐오증, 강박 점검, 외상성 스트레스 증상 등 5가지 요인에 대해 캐나다 표본을 사용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CSS의 5가지 요인은 확실한 요소 분석인 미국 표본을 통해 검증됐다고 한다.

또한 FCV-19S 연구(Ahorsu et al.)에서는 일차원 및 다차원 구조를 갖는 심리 측정 기기는 상이한 특징 및 이점을 갖는 것이라 결론을 내렸다.

추가로 FCV-19S는 코로나19의 일반적인 공포 측면에 초점을 맞춘 일차원적 특성이 약하다는 암시적 비판과 제한된 심리 평가에 기초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CSS와 FCV-19S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 개인의 두려움과 불안과 같은 심리적 반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며 “의료인들은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개인의 심리적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유효한 도구를 가질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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