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앤플레이 ‘서머 배치’ 최종 포함…현지 주요 헬스케어 리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플러그앤플레이가 진행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2020 서머 배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루닛은 플러그앤플레이가 선정한 18개국 167개 기업에 최종 포함됐다.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들로 이뤄진 플러그앤플레이의 파트너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는 구글, 페이팔, 우버, 드롭박스, 가던트헬스 등을 키운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스타트업, 투자사, 포춘 기업이 어우러져 투자가 이뤄지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 제공이 핵심 활동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은 에너지, 핀테크, 헬스, 모빌리티 등 8개 산업군에 걸쳐있다. 이중 루닛은 ‘헬스’ 산업을 대표하는 19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헬스 부문의 경우 전 세계 900개 이상의 스타트업 회사들 중 일차적으로 30개의 스타트업이 뽑혔고, 이후 발표를 통해 최종 19개 기업만 선정됐다.

헬스 산업군에는 임상시험, 만성질환 관리 및 디지털 치료, 웰니스 등의 분야가 있는데, 루닛은 이 중 ‘진단 및 신약 개발’ 분야에 포함됐다.

헬스 부문 파트너는 로슈,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화이자, 사노피, 필립스 등이 참여해 선발된 스타트업과 네트워킹을 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루닛은 ‘플러그앤플레이 출신 기업’으로 남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세계적 회사로 성장하게 되는 좋은 계기며, 미국을 이끄는 벤처캐피털 회사 및 미국의 주요 헬스케어 리더들과 긴밀히 연결되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직원을 채용하는 등 미국 진출 준비를 활발히 해나가는 과정인데, 플러그앤플레이의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에서의 투자 유치 및 사업 개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러그앤플레이는 미국 현지시간 15일부터 18일까지 선정된 스타트업들을 초대해 ‘2020 여름 서밋’ 행사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루닛은 온라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소개 발표를 한다.

루닛의 서범석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며,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련 내용은 행사 등록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