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이후 K-방역 효과로 국산 제품 관심 높아져
약국 등 유통업계에 새로운 시장 형성 가능…코로나19이후 시장 2배 성장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체온계 시장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급성장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K방역이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국산 비접촉식 체온계가 대세를 이뤄 향후 품목시장 개편이 예상된다.

17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체온계 시장이 약 55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2배 이상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체온계 전체 시장(소비자가 추정 기준)은 2016년 545억원, 2017년 530억원, 2018년 535억원으로 약 550억원 이상의 규모로 추정됐으며 올해는 약 2배 이상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메르스 사태이후 체온계 시장은 2014년에는 110만개가 유통됐지만, 메르스 사태가 일어난 2015년에는 180만개가 유통돼 전년대비 62% 가량 성장했다. 또한 2017년 비접촉식 체온계인 피부적외선 체온계는 전년 대비 100%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과거 피부접촉 체온계가 대세였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비피부접촉 체온계가 약 5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체온계 시장의 추이를 종합할 때, 66%가 성장한 메르스 사태의 사례를 들어 2020년에는 전년대비 100%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그동안 수입산이 주를 이뤘으나 한국브랜드가치 상승으로 국산제품의 급성장 예측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접촉식 체온계가 대세를 이룸에 따라 피부적외선 체온계를 중심으로 품목시장 개편을 예상했다.

실제 동원헬스케어가 약국에 판매하고 있는 티앤알바이오팹 비접촉식 디지털 체온계 써모케어의 경우 판매 수치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현재 품목별로 △귀적외선 체온계 수량44%, 금액70% △피부적외선 체온계 수량16%, 금액24%의 점유율을 고려할 때 피부적외선 체온계가 귀적외선 체온계 시장의 최대 50%이상을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피부적외선 체온계 시장은 연간 추가30만개 이상 성장 여력이 존재해 2020년에는 피부적외선 체온계 시장이 50만개 이상으로 유통될 것으로 분석했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체온계 시장이 과거에는 수입산이 대세였지만 코로나19 이후 K-방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국산 제품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약국에서도 비접촉 체온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체온계뿐만 아니라 비대면·비접촉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 그에 맞는 품목 확보와 재고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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