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올갱이-재첩-한라봉 등...향토맛 음미 인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식품업계에서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나오는 유명한 식재료와 특산물을 활용해 메뉴를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역 대표 식재료를 사용할 경우 검증된 맛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자리에서 맛 기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해산물 밥집 브랜드 ‘연안식당’의 경우 지역 유명 수산물을 활용한 ‘영월 올갱이 해장국’과 ‘하동 재첩 된장비빔밥’을 직영점 및 일부 매장에 선보였다.

‘영월 올갱이 해장국’은 영월의 대표 수산물인 올갱이를 활용한 메뉴로 깊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하동 재첩 된장비빔밥’은 하동 지역의 대표 식재료인 탱글탱글한 재첩과 구수한 된장을 넣어 만들었다.

‘맥도날드’는 지역 대표 과일을 활용한 아이스 음료 메뉴를 출시했다.

가장 최근에는 제주의 특산품이자 특유의 향과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과일 한라봉을 사용한 아이스 음료 '한라봉 칠러'를 출시했다.

한라봉은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뛰어나 더위로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 제격인 과일로 맥도날드는 한라봉 칠러를 여름시즌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편의점 ‘CU’에서도 지역 특산품을 상품으로 개발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성군과 손잡고 녹차 성분으로 만든 사료만을 먹여 키운 보성녹돈과 보성녹차를 활용한 보성녹돈 정식 도시락, 김밥, 버거를 비롯 보성녹차 비빔면, 크림샌드 등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여기에 최근 제주 흑돼지 고기를 활용한 프리미엄 도시락 ‘제주 흑돼지 비빔밥’ 도 출시하기도 했다.

식품업계에선 “지역 대표 식재료를 사용할 경우 보장된 맛으로 고객들에게 메뉴를 어필하기가 좋다”며 “고객입장에서도 그 지역에 가지 않아도 지역 대표 식재료를 즐길 수 있어 식품업계에서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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