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텀알엑스, 트로델비·리스디플람·빌토라센 지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옵텀알엑스가 의료보험측에 대해 올해 3대 신약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근래 전이성 3중 음성 유방암에 FDA 승인을 받은 항체-약물 복합제(ADC) 트로델비(Trodelvy, sacituzumab govitecan)가 주목된다.

3중 음성 유방암은 많은 1차 치료제로도 치료가 불가능하며 주로 화학요법을 쓰는데 트로델비는 유전조작 항체와 기존의 화학요법을 하나로 묶었다.

따라서 환자에 대해 치료 효과는 최대화시키는 한편 부작용은 최소화시킬 수 있는 보다 개선·확대된 정밀의약품으로 기대된다.

특히 옵텀알엑스는 ADC에 대해 종양학 이외에도 적용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미래에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지목했다.

현재 여러 제약사들이 ADC 접근을 백신, 방사성 치료제, 면역억제, 심혈관 등에 대해서도 탐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초의 경구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리스디플람(risdiplam)도 꼽혔다.

그 이유는 1만1000명의 아기 중 1명 정도가 SMA를 겪는 가운데 지금까지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스핀라자와 졸젠스마(Zolgensma) 뿐으로 아직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즉, 스핀라자의 경우 척수에 여러 번 주사해야 되며 졸젠스마는 세계 최고가의 약인데 비해, 매일 먹는 리스디플람은 상당한 관심을 끌 전망이며 가격도 더욱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스디플람은 여전히 임상시험 중으로 지금까지의 결과는 유망하지만 장기적 결과는 더욱 두고 봐야 한다.

아울러 뒤쉔근육영양장애(DMD) 치료에도 미충족 수요가 거대한 가운데 빌토라센(viltolarsen) 또한 손꼽혔다.

이는 엑손-스키핑 치료제로 미국 환자 약 6000명 가운데 약 8%를 노리는 변이를 타깃으로 삼았다.

단, 아직은 소규모 임상시험밖에 진행되지 않았으며 안전성 데이터도 덜 나왔다.

이와 관련, 옵텀알엑스는 희귀약이 올 FDA 승인의 약 40%를 차지할 것이라며 주목할 주요 트렌드라고 평가했다.

그 배경으로 희귀약 비용이 평균적으로 연간 14만7000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더욱 많은 제약사들이 희귀약 개발에 뛰어들고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 가격은 내리고 환자들의 접근 가능성이 더욱 넓어질 관측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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