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서 진료비 상승에 보장성강화 요소 강조했으나 공단 측 반영 불가 밝혀
약사회는 고용효과 인상요인으로 제안…1차 인상 수치는 불만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는 2차 수가협상에서 치과계의 적극적 보장성 강화 협조에 따라 임플란트 본인 부담 감소 등의 요인에 의한 진료비 상승이 수가협상에서 반영되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권태훈 보험이사(사진 가운데)는 29일 건보공단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차협상을 마치고 나온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심경을 전달했다.

권 보험이사는 “인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협상을 진행한 결과 받아들일 수 없는 수치를 내놨다”면서 “지난해 1차 수치보다 낮고, 공단과 생각이 차이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카드로 보장성강화에 협조했고 그로 인해 진료비가 상승했고 SGR 모형에 진료비 인상이 그대로 반영 된게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그런 고려사항은 이번 수가인상에 반영이 어렵다는 말을 공단으로부터 들어서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권태훈 보험이사는 “보장성강화로 인한 진료비 상승 요인은 타 유형에 비해서도 큰 비중을 치과계에서 차지한다”면서 “그러한 요소가 수가인상에 반영되지 못한 점은 불합리하다”고 언급했다.

약사회, "수가인상 시 고용증진 효과 인상요인 제시…1차 인상 수치는 만족 못해"

이보다 앞서 진행된 대한약사회의 수가협상 2차협상에서 약사회 윤중식 보험이사는 약국의 환산지수 인상에 따라 약국 종사자 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인상요인으로 제안했다.

윤중식 보험이사(사진)는 “환산지수 인상에 따라 약국 종사자 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약국의 환산지수 인상이 고용증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단으로부터 1차로 제시받은 수치가 만족할만한 높은 수준은 아니며, 월요일 재정소위 결과를 기대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도 수가협상 최종협상은 오는 1일부터 건보공단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진행된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최종 밴드 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3차 재정소위가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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