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로서 과학적 근거 입증 못해…이달 중 승인 목표 꺽이나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이 임상연구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승인심사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 임상연구에서 아비간은 명확한 유효성을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토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감염된 환자가 아비간 투여 후 회복했다고 보고되자, 아베 총리는 "이달 중 승인하기 위해 심사절차를 크게 단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치료제로서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입증하지 못한 상황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아비간은 지난 4일까지 일본에서 약 3000명의 환자에 투여됐으며 아이치현 후지타의대병원 등에서도 임상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단 기형유발성 문제 등이 있어 전문가들은 "효과나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데 납득할 수 없다. 이달 중 승인방침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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