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 의료진 등 접촉자 200여명 역학조사···메르스 악몽 재현되나 긴장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삼성서울병원 20대 수술실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확진 사례는 국내 대형병원 의료진 중 처음으로 특히 수술실 간호사라는 점에서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감염자가 속출한 과거 악몽이 다시 되풀이 될까 염려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측에서 공개한 긴급공지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는 지난 주말에는 근무하지 않았으며, 일요일 발열 증상이 나타난 후 월요일 출근하지 않고, PCR 검사 후 집에서 대기하다가 국가지정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언급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안전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 간호사가 근무한 수술실 일부를 폐쇄했으며, 외래 진료는 정상 운영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는 원내에서 마스크 착용, 손위생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했다”며 “현재까지 접촉자들의 검사결과는 대부분 음성이지만 의료진들이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가면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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