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코로나19 대응 경험, 가상현실로 구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던 BIO KOREA 행사가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속에 자칫 침체국면에 빠질 우려가 있는 보건산업 발전에 동력을 부여하고 코로나19로 국외 출장이 불가피한 해외연사 및 바이어들의 화상발표와 화상 미팅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사진)은 17일 일간보사‧의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BIO KOREA 2020 계획을 밝혔다.

이번 BIO KOREA 2020은 그간 BIO KOREA가 가진 장점이었던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포럼, 전시관, 잡페어 등의 프로그램이 5월 18일부터 23일까지 그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AI, 빅데이터, 백신, 항체 등 보건산업 분야 최신 연구 동향 및 사업화 주요 현안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파트너링과 기업발표, 전시회가 진행된다. 진흥원은 화상 미팅 플랫폼을 연동 운영하며 기업발표의 경우 실시간 화상으로 방영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전시회는 공간 제약을 벗어나 3D 스캔 및 애니메이션 제작 등 효율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기업참여를 위해 VR 전시관으로 운영되며 인베스트페어도 발표기업의 사전영상 제작을 통한 온라인 설명회가 운영된다.

권 원장은 특히 코로나19와 관련된 진단기기, 치료제, 국내외 협력사례를 주제로 하는 특별 세션을 기대하고 있다. 특별세션은 전시관과 컨퍼런스 등을 통해 소개된다.

권 원장은 “진흥원은 코로나19에 대응했던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해 웨비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면서 “코로나19 & 진단기기 특별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확진 후 프로토콜을 영상으로 드라이브스루를 가상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내 우수한 진단 검사 체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흥원 내외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BIO KOREA 첫 온라인 진행이라는 급격한 변화를 이겨낸 진흥원은 이미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보건산업 분야 국제 컨벤션으로 자리 잡았다.

일찌감치 내년도 BIO KOREA 개최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진흥원은 내년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BIO KOREA 2021을 개최할 예정이다.

권 원장은 “BIO KOREA는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R&D 성과를 확산시키는 등 대한민국 보건산업을 총망라하는 이슈를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라면서 “국내 기업 및 기관과 해외 각국의 유관협회 및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홍보 활동을 지원하는 등 국내 보건산업의 해외 진출과 위상을 증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BIO KOREA는 코로나19에도 속에서도 수출 등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국내 보건산업에서 보듯 보건의료기술의 국제거래 및 교류 증진을 통해 세계 속의 대한민국 보건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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