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이지훈 박사, 지역적 강점 살려 특화발전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에 식품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연구원은 15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북의 강점을 활용해 고령친화식품, 고령친화화장품, 고령친화콘텐츠, 고령친화힐링 등의 분야를 육성해 시니어 시프트(Senior shift) 시대를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북연구원의 발표는 그동안 고령친화산업이 의료기기나 요양관련제품이 주를 이뤘다면 식품 화장품 분야를 겨냥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전북연구원 이지훈 박사는 “전북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남원 노암 화장품 집적화단지, 또한 한국식품연구원,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 등이 집적화되어 있다”며 “고령친화식품, 고령친화화장품의 특화발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익산과 완주․전주를 고령친화 식품 연구과 생산, 소비자 테스트로 특화하고, 고령자의 도시에 대한 계속거주 욕구(Ageing in place)를 활용하여 전주․익산을 중심으로 고령친화 콘텐츠를 산업화하자는 의견이다.

또한 동부권은 고령친화 식품․화장품에 필요한 천연소재의 발굴과 재배, 자연환경과 연계된 고령친화힐링으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시니어 시프트시대에 소외받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저렴하게 개발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공형 고령친화지원센터, 고령자의 편안한 생활여건을 제공하면서 고령친화제품의 보급시장을 만들 고령친화형 도시재생,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과 연계된 고령친화라이프 빅데이터 구축, 고령친화 제품·서비스의 창업 지원체계 등의 기반도 조성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박사는 “전북의 초고령사회 진입은 국가보다 빠른 올해가 될 전망이다”며, “지역의 고령인구 증가로 부양에 대한 부담도 커지지만, 산업경제 측면에서는 거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보다 일찍 전북에 찾아왔다며 이를 도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잘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쯤 고령인구의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를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소비와 여가를 즐기는 활동적 고령자(Active senior)가 증가되면서 시니어 시프트(Senior shift), 욜드(YOLD : Young Old) 등의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고령자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고령친화산업이 연평균 13%씩 고성장 할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으며, 문재인 정부도 올해 중으로 ‘고령친화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발표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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