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분석, 전년도에 비해 50% 줄어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다른 감염병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선정된 10여 개 병원을 포함한 총 20여 개 협력병원에 입·내원한 설사환자와 호홉기환자를 대상으로 연중 모니터링을 하며 설사질환 19종과 인플루엔자 등 8종의 호흡기 질환 병원체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가 본격 수행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모니터링 결과, 설사 및 호흡기 환자 검사건수와 검출률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급성 설사질환은 검사건수와 검출률이 각각 30% 감소(검사건수 609건→425건, 검출률 52.9%→36.9%)했다.

노약자와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한 호흡기바이러스감염증은 검사건수는 700건 가량으로 비슷했지만, 검출률은 50%(33.9%→16.2%) 가량 감소했다. 또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검출률이 80% 감소했다.

이는 감염성질환의 70% 이상이 손을 통해 전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민들이 손씻기를 비롯한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생활방역으로 전환돼도 손씻기와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환기 및 소독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은 계속 일상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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