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서 응급·중증질환 치료 거점 병원 역할 수행
모든 진료과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서비스 수준 향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11일 개원 1년을 맞이한 가운데, 병원은 2020년 초 기준 하루 외래환자 3000명과 병상가동률 9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개원 1주년을 맞아 환자 및 방문객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는 권순용 병원장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지난해 5월 개원한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1년 만에 은평구를 넘어 인근 서대문과 경기 삼송, 고양, 일산 등 주민 150만여 명의 응급질환과 중증질환 치료를 아우르는 지역 거점병원급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받는다.

은평성모병원은 가톨릭의료의 가장 큰 경쟁력인 장기이식과 혈액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개원 100일 만에 신장, 심장, 간, 췌장, 각막 등 5대 주요 장기이식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1년간 장기이식 59건, 조혈모세포이식 17건을 수행하며 중증질환 분야에서 저력을 보였다.

또한 다학제통합진료를 앞세운 센터중심 진료프로세스를 통해 그간 지역사회에서 소화하지 못했던 필수적인 의료안전망을 구축하며 심장혈관 수술 및 시술 1164건, 꿈의 암 치료기 트루빔 방사선치료 7000건, 척추관절수술 3202건, 최신 4세대 다빈치Xi 로봇수술 360건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은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연간 4만 3천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서북부 지역의 응급의료 거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북한산이 자리한 서북부 지역의 지리적 환경에 대응해 환자 헬기이송도 12건 시행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냈다.

병원에 따르면, 은평성모병원은 당초 목표보다 빠른 개원 5개월 후 808병상 전병상을 가동했으며, 2020년 초 기준 하루 외래환자 3000명 및 병상가동률 9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은평성모병원은 최근 혈액암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 혈액병원 내에 다발골수종센터를 신설했고, 새로운 수술법을 적용해 통증과 수술 합병증을 줄이는 미세침습수술센터, 노인 인구와 만성적인 퇴행성 및 대사성 질환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노년의학과를 신설하는 등 모든 진료과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 향후 망막센터 개설 등 지역사회 수요가 많은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척할 예정이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지난 1년간 변화의 선두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의료문화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지역주민과 환자들이 보내준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병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분야 4차 산업혁명 선도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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