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증식억제 메커니즘 서로 달라 병용으로 효과 상승 기대

日 도쿄대 등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에 급성 췌장염 치료제 '나파모스타트'(nafamostat)와 신종플루약 '아비간'(Avigan, favipiravir)을 병용하는 임상연구가 일본에서 실시됐다.

도쿄대는 두 약물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이 서로 다른 점에서 병용을 통해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아비간만 투여하는 그룹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적응증 외 의약품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정임상연구'로서 도쿄대 병원 등 6개 시설에서 실시됐다. 20~74세 환자 총 160명을 나파모스타트와 아비간 병용 투여그룹과 아비간 단독 투여그룹으로 나누고 최대 2주간 투여하기로 했다.

코로나19를 둘러싸고 나파모스타트는 세포에 대한 바이러스 침입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 한편 아비간은 바이러스가 세포 속에서 유전자를 복제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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