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범 9주년 맞아…저소득 중증환자에 의료비 지원·건강강좌 개최 
유승흠 재단 이사장, “의료사각지대 해소 지원사업 확대” 밝혀…사회 각계 후원 손길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정부 지원 없이 국민들이 기부한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 공익법인인 한국의료지원재단(이사장 유승흠)이 올해 출범 9주년째를 맞아 저소득 중증환자 등에 대한 의료비 지원사업 등 의료사각지대 해소 및 보건의료 증진을 위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유승흠 재단 이사장

재단은 그 동안 개인, 기업 및 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의료비 지원 사업, 산재 근로자 의료비 지원 사업,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 사업, 약제비 지원 사업, 의료물품 및 현물 지원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소외되고 아픈 이웃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복귀를 돕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다
재단의 고유사업은 국민기초생활수급 상태를 벗어났으나 소득이 낮아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중증 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데 있다. 2013년부터 4년간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로부터 30억원을 후원받아 중증화상, 골절 및 손상환자 471명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2011년 재단 출범 이래 개인, 기업 및 단체의 후원으로 특정 연령과 질환으로 제한하지 않고 현재까지 1,125여명의 저소득 중증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쳤다.

-여자청소년 자궁경부암·노인 폐렴 예방접종 시행…주민 대상 건강강좌도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 사업으로 삼성생명/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강원랜드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저소득 여자청소년 12,000명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시행하였고 삼성사회봉사단의 후원을 받아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7,000명에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그 후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으로 채택되면서 재단의 큰 성과로 꼽힌다.

삼성생명/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후원으로 전국 취약 지역주민 대상 건강강좌를 개최해오고 있다.

국의 취약지역 주민에게 질병에 대한 올바른 예방 방법과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전개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의 정착에도 앞장서오고 있다.

삼성생명/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으로 질병에 대한 올바른 예방 방법과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전국의 취약지역 주민 13,000명과 전국에서 30개 대학을 선정하여 6,0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와 같은 찾아가는 건강강좌는 불필요한 의료이용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동기를 부여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536곳에 안전상비의약품 kit를 지원한데 이어 그룹홈 아동 및 청소년 건강 멘토-멘티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자살 고위험군 관리 방안 연구…중증환자 대상 약제비 지원

재단은 위탁연구 사업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자살 고위험군 관리 방안 연구와 요양병원 역할 정립 방안 연구 및 전국의 미혼모 500명에게 미혼모와 영유아 육아 물품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중증 질환자가 안정적인 치료를 받아 건강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약제비에도 나서고 있다.

재단은 바이엘 코리아, 한국애브비,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한국에자이, 동아ST, 케어캠프, 알보젠 코리아 등 10여곳의 제약사로부터 후원을 받아 고액의 본인부담 약제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현재 당뇨병성 황반부종, C형간염, HIV-1 비감염자, 화농성 한선염, 뇌전증, 암, 류마티스 질환, 비만 등 저소득 환자의 약제비와 인지장애 진단을 위한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거동이 불편한 의료 소외계층에게 백신, 의약품 및 의료물품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 후원으로 취약지역 의료기관 및 저소득 환자 지원을 위한 안전상비의약품 기증식 장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유한-킴벌리의 후원으로 거동이 불편한 의료 소외계층에게 성인용 의료물품 6,957box를 지원했다. 또한 현물 지원 사업으로 CJ제일제당,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익수제약, 한국벡스팜제약의 후원을 받아 독감 예방접종 백신 16,000명분, 안전상비의약품 kit 13,200점, 두통·소화불량, 변비 치료제 등을 취약지역의 의료기관 및 저소득 환자에게 지원했다.

한국의료지원재단 유승흠 이사장(연세의대 명예교수, 예방의학)은 “재단은 2018년부터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전자업계 중소기업 전·현직 근무자 중 사고를 당했거나 질병이 발생한 63명 근로자의 치료비와 재활의료비, 약제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하여 폭넓은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금년 초 새롭게 COVID-19 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며 환자가 많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동시에 경제 활동이 마비되면서 가정경제가 매우 어려워져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에 동참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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