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수산물 이물제거 위해 일시 해동 허용, 오징어 카드뮴 기준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 정부가 고올레산 콩기름 규격 완화 등 식품안전 강화와 이전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일부 개정안을 고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14일 고올레산 콩기름에 요오드 규격을 신설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고시해 고올레산 콩으로 콩기름을 만들어 팔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 고시는 안전과 무관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식품안전은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고올레산 콩기름의 요오드가 규격 신설 △냉동수산물의 이물제거 등을 위한 일시적 해동 허용 △오징어의 카드뮴 기준 강화 등이다.

식약처는 튀김용에 적합한 콩기름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고올레산 함량을 높인 콩을 사용해 제조된 콩기름에 대한 요오드가 규격을 통과할 수 있도록 신설했다.

고올레산 콩기름은 일반 콩기름에 비해 불포화도가 낮아(리놀레산 및 리놀렌산 함량이 적어) 요오드가가 낮으며 튀김용으로 사용할 경우 산패하는 강한 특성이 있다.

식약처는 냉동수산물의 경우 냉동 상태로는 작업이 어려운 이물제거, 선별, 절단 및 소분 등에 한해 일시적으로 해동해 작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개정 이전에는 냉동수산물은 내장 등 비가식부위 제거를 위해서만 일시 해동 가능했다.

또한 식약처는 식품 섭취를 통한 중금속 노출을 줄이기 위해 국민 다소비 식품 중 오징어의 카드뮴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안전 기준은 강화하는 한편 영업자에게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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