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F-양성 전이성 대장암에 얼비툭스 병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화이자의 경구 BRAF 키나제 억제제 브라프토비(Braftovi, encorafenib)가 BRAF-양성 전이성 대장암에 확대 승인을 받았다.

FDA는 이를 얼비툭스와 병용으로 이전 치료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진행된 BRAF V600E 변이 환자에 대해 허가했다. 따라서 이들 환자에게 화학요법 없는 최초의 타깃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표준요법으로 기대된다. 화이자에 따르면 전이성 대장암의 최고 15%에서 예후가 부진한 BRAF 변이가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상시험(BEACON) 결과 얼비툭스에 브라프토비를 병용한 환자는 전체 생존기간이 중간 8.4개월로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5.4개월에 비해 연장됐다. 아울러 병용치료의 반응률도 20%로 화학요법의 2%에 비해 뛰어났으며 중간 무진행 생존기간역시 각각 4.2개월과 1.5개월로 측정됐다.

이와 관련, 브라프토비는 이미 BRAF-양성 전이성 흑색종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화이자는 114억달러에 어레이 바이오파마 인수를 통해 이를 취득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에서 독점 판권은 오노가 보유했다. 또 바이오월드에 의하면 작년 브라프토비는 4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억5000만달러로 기대된다. 화이자에 따르면 미국 내 특허 보호는 2031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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