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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환자간 의사소통 간극↓·일반인 약 이해도↑칠곡경북대병원 박한슬 약사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출간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박한슬 약사

박한슬 작가는 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후 현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야간전담 약사로 재직중인 병원약사다. 그는 약학대학에 입학했지만, 약보다 약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며, 전공 지식을 일상어로 바꿔 전달하는 일에 몰두했다. 이에 그는 ‘고교독서평설’ 필진으로 합류, 일반인들이 알 수 있는 쉬운 약 이야기 연재를 시작했다.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는 매달 잡지에 연재하던 글에 살을 붙이는 보강과정을 통해 탄생하게 됐다.

약사로써 일반인들의 약 이해도 높이고자 나서

박한슬 약사는 “차의과학대학교를 다니면서 손현순 사회약학 교수님 연구실에서도 방학 때 심화실습 가면서 같이 교수님 연구 하시는 것 배웠다”며 “교수님은 일반인들이 어떻게, 얼마나 약을 이해하고 있는지 등 약국에서의 실제 사례 등을 연구하셨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박 약사는 전문가와 환자 사이의 의사소통이나 약에 대한 이해도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책의 탄생 배경이다.

보통 약대에서는 ‘오심’이라고 하면 메스꺼움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며, 실제 약사들은 배운대로 환자 오시면 ‘이 약을 드시면 오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환자들이 이해한 것으로 파악한다.

반면 환자 이해도 설문조사 연구결과는 환자들이 해당 설명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박 약사의 지적이다.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발생했다.

박 약사는 “약의 종류에는 주사제,정제 등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기본적인 내용으로 다뤘는데 이런 부분도 책 발간과정에서 피드백이 왔었다”며 “배경 지식이라 생각하는 부분에서 조율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유 활용해 쉽고 재밌는 방식으로 전달력↑

이에 박 약사는 최대한 읽기 쉬운 글을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 많은 논문을 읽고 집필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전문적이고 딱딱한 글을 지양하고 비유 등을 활용해 전달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저자의 책 중 일부를 살펴보면 고혈압에 대한 설명에서 이런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즐거운 이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과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불쌍한 바지 버클이 느끼는 압력이 혈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바지는 혈관이고, 바지를 밀어내는 배가 혈액이라고 이해하면 되죠. 압력이 너무 높아지면 우리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탄력성이 높고 통이 큰 트레이닝 바지로 갈아입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배의 부피를 줄이는 것입니다. 고혈압을 조절하는 방식도 비슷합니다.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떨어트리거나, 혈액의 양 자체를 줄여 줘야 하죠. 어느 방식이 좋은지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얼른 바지 사이즈를 늘려 주는 게 좋지만, 어떤 사람은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처럼요”라고 언급하고 있다.

박 작가는 “약사를 포함한 의료인들은 잘 알고 있지만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 모르고 있는다는 사실을 자각하기 어렵다”며 “내가 약사로서 내 주변인에게 믿고 추천할 수 있는 책 정도로 읽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김민지 기자  m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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