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환자 이탈에 매출 급속도 하락…장기화시 현금 유동성에 문제
의약품유통업체 정부 지원 정책에서 소외 지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업체들이 거래 병원이 감염병 지정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매출 하락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서울적십자병원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11일부터 서울시 지정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돼 10일까지 기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음압기 설치 등을 마친 뒤 11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된다.

서울의료원 등 지방의료원 등도 코로나19 지정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기존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이처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기존 환자들이 타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매출이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것.

매출이 하락되면 의약품유통업체에게는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거래 병원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에 따라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의 매출은 하락되지만 이에 대한 정부측의 별다른 대책이 없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국가적 재난 사태인 만큼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기존 환자 이탈로 인해 매출 하락폭이 크다"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매출 하락에 따른 타격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정부 정책이 운영되고 있지만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