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화 치료 대응 일환…조기에 약 100대 추가 생산키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의료기기회사인 테르모는 'ECMO'로 불리는 인공심폐장치의 생산대수를 2배 가량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테르모는 시즈오카현 3개 공장에서 연간 100대 이상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를 조기에 100대 정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확대로 중증화 환자 치료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CMO는 인공호흡기로도 치료가 어려운 증증환자에 사용되는 치료장치로,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확대가 심각하던 지난 1월부터 부품업체에 증산을 의뢰해 준비해 왔다. ECMO에 부착하는 인공폐 등 소모품 증산도 서두르고 있다. ECMO와 인공호흡기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필요한 수를 확보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ECMO는 종합병원 집중치료실 등에 설치되며 올해 2월 시점에 일본에서 약 1400대 설치됐다. 환자의 몸에서 혈액을 펌프로 인공폐에 보내고 혈액에 산소를 넣어 이산화탄소(CO2)를 방출하는 가스교환을 한 뒤 다시 몸으로 되돌리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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