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명에 투여해 효과와 안전성 확인

日 후지필름, 6개월 가량 소요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후지필름 홀딩스는 31일 독감치료제 '아비간'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29)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후지필름은 아비간을 일본내 병원에서 100명 정도의 환자에 투여하고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효성이 증명되면 조기에 전국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대되는 가운데 임상시험과 병행해 대량생산 준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 도야마화학에 의해 실시됐다. 아비간은 정부가 독감용으로 200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는데, 코로나19용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후지필름은 자국내외 파트너와 제휴체제를 구축하고 대량생산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아비간은 중국 정부가 임상연구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 감염확대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연구적 투여에 그쳐왔다. 임상시험은 보통 6개월 가까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보다 단기간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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