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H서 마시모 세이프티넷 가동…맥박, 살수 지수, PVi, RRp, 광혈류측정 정보 등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 전염 사태는 원격 모니터링 및 환자 감시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급속하게 늘리고 있다. 환자 수의 급속한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동시에 다른 환자들과 의료진들의 안전도 감안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해 주목된다.

병원 수요 급증에 대응해 환자 모니터링을 가정이나 다른 임시 진료소로까지 쉽게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이다.

비침습적 모니터링 기술 분야 전문기업인 마시모는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동북부 최대 의료시스템인 유니버시티 호스피털(UH)에 자사 원격 환자 진료 서비스인 마시모 세이프티넷이 가동된다고 밝혔다.

마시모 설립자 겸 CEO 조 키아니는 “마시모 세이프티넷을 통해 코로나19 환자들을 분류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진료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이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도입해 유례없는 전염병 사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확장 가능 ‘텔레헬스’ 환자 관리시스템은 마시모의 SET 메저스루 모션 및 저살수 기술로 제작된 래디어스 PPG 펄스 옥시메트리와 환자의 iOS 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기기로부터 접속이 가능한 가정용 원격 환자감시 플랫폼 독텔라를 결합한 것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 환자 및 확진자에 대해 산소포화도, 호흡수, 체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마시모와 UH는 기존의 기술을 활용해 보다 보안성이 높은 원격 솔루션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마시모 세이프티넷은 높은 보안성을 자랑하는 클라우드 기반 감시 플랫폼과 매년 2억 명이 넘는 환자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의학적 유용성이 입증된 SET 펄스 옥시메트리를 결합한 단일 플랫폼을 의료진에게 제공하고 있다. SpO2에 더해서 래디어스 PPG는 맥박, 살수 지수, PVi, RRp, 광혈류측정기를 통한 호흡수 등을 지속 모니터링할 수 있다.

환자들은 단 며칠 동안에 걸쳐 한 명의 환자가 사용하는 래디어스 PPG 센서와 디지털 홈 케어 플랜을 통한 직관적이고도 손쉬운 독텔라 모바일 앱에 대한 액세스를 할 수 있게 하고 자가 회복을 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한 전문가 지침에 따를 수 있도록 하는 케어프로그램에 가입시킬 수도 있다. 래디어스 PPG는 SpO2와 PR, RRp 데이터를 보안성 높은 블루투스 무선 기술을 통해 독텔라와 공유할 수 있다. 더불어 독텔라는 생리학적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수집한다.

독텔라 케어프로그램은 하루에 두 차례, 또는 필요한 회수만큼 환자에게 ‘지금 호흡곤란을 느낍니까?’ ‘지금 귀하의 체온은 얼마입니까?’ 같은 질문으로 얻은 답변과 자체적으로 얻은 생리학적 데이터를 병원의 의료진에게 전송해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환자들이 지시받은 대로 따르고 있는지를 쉽게 추적하고 개입이 필요한 상황을 알려주며 어떤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집중을 해야 할지도 통보해준다. 케어프로그램은 개별 병원의 프로토콜이나 각 환자의 필요, 치료 지침 등에 맞춰 쉽게 조정하며 상황이 변경되는데 따라 일단 설정이 된 다음에도 얼마든지 클라우드 상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UH 최고임상혁신책임자 피터 프로노보스트 박사는 “울혈성 심부전이나 만성 폐쇄성폐질환 환자들에 대해 잠재적 감염환자들과 인접해 있음으로써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첨단 장비를 통해 다른 환자들과 격리시킬 수 있고 회복과정을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UH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최고 임상·과학책임자 겸 대표인 다니엘 사이먼 박사는 “이번 협력 관계는 공공보건 분야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추구하는 UH의 헌신적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우리 병원의 안팎을 뒤집는다는 전략에 근거해 우리 환자들은 첨단의 의료 진료를 받고 이 경험으로 얻은 지식을 통해 장래의 제품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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