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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학술 분석과 연구 성과 주목확진 환자 연령, 특성 조사 결과 제시…드라이브 스루 장점 및 한계 사항 고찰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도시 봉쇄 없이도 선진 방역체계와 시민의식으로 전염병을 통제하는 대한민국에 코로나19 대응이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유수 언론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향후 각국에 대한 대응지침이나 권고를 만들고 검진 시스템 구축 등에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는 학술 연구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국내 7755명의 확진 환자를 분석한 논문을 정식 출판 이전에 공개하는 해외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지난 23일 공개했다.

국내 확진자 7755명 인구 통계 및 사례 사망자 비율(3월 12일 기준)

논문 기준으로 환자의 특성을 보면 7755명 중 여성이 4808명으로 62.0%, 남성이 2947명으로 38.0%였다. 증상 발현 후 진단까지는 중간값 4일, 입원까지는 4.5일, 사망은 10일이 걸렸으며 입원 후 사망까지는 5일 소요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238명으로 28.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50대 1472명(19.0%), 40대 1082명(14.0%), 60대 960명(12.4%), 30대 804명(10.4%), 70대 483명(6.2%), 10대 405명(5.2%), 80세 이상 236명(3.0%), 9세 이하 75명(1.0%) 등이었다. 20대가 가장 많은 가운데 10대 이하 아동·청소년도 6%가 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10대 이하 환자 비율이 처음으로 공개됐고 전염에 있어 가장 위험한 집단이 가족인 것으로 나타나며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을 항상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30대 여성 신천지 교인 중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경북을 제외하더라도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선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부분도 유의미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젊은 층과 어린이들의 치명률은 높지 않았지만 이들의 가족이나 집단을 통해 고령자에게 전염되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도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기존 선별진료소보다 빠르고 안전한 방법으로 집중 조명된 드라이브 스루 검사에 대한 장점과 한계를 고찰한 연구도 나왔다. 칠곡경북대병원 권기태 교수(감염내과) 등은 최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를 통해 효율적 방법으로 입증된 이번 시스템은 한 번의 테스트 당 약 10분이 걸렸으며 이는 기존의 스크리닝 프로세스에 3분의 1 수준이었다. 피검자의 차량이 수집실로 사용되기 때문에 시스템에 환기 및 청소를 위한 별도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던 점이 주효했다.

하루에 약 100개의 테스트를 수행 할 수 있으며 워크플로우 디자인에 따라 약 4~8명의 인원이 필요했다. 등록·질문·시험·지시·지침과 검체 수집 등을 두 부스로 흐름을 단순화 할 수 있으며 인력과 개인보호장비의 소비를 최소화했다.

기존 스크리닝 센터의 대기 공간에서 피검자 간의 교차 감염의 위험을 배제 할 수 있으며, 테스트 대상자 자체의 자동차는 과정 전체에서 격리 장치로 작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료진이 착용한 개인보호장비를 제때 교체하지 않을 경우 유발하는 표본 오염 가능성, 날씨에 따라 의료진이 겪을 수 있는 환경적 어려움과 장기간 업무를 수행할 경우 발생하는 탈진 위험, 자차 보유자만이 검사 센터를 방문할 수 있는 점, 진입장벽이 낮아 불필요한 방문으로 이어지는 자원낭비 등은 한계로 지목됐다.

한편 코로나19는 백신이 나오지 않은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특성을 규명할 필요성을 감안하고, 감염 사례가 풍부한 한국이 세계의 코로나19 방역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전향적 동일집단(코호트) 연구를 위한 회의도 마련됐다.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경과, 바이러스학적·면역학적 특성연구 등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실시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의 향후 대응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한테서 채취한 혈액·소변·대변·호흡기 가검물에서 바이러스가 언제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증상 발현 뒤 언제 바이러스가 사라지는지 등을 밝혀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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