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 중증환자 내원시 중중도-감염 여부 판단 후 신속 진료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유증상(발열, 호흡기 등) 중증응급환자에게 우수한 응급의료기관 9개소를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라 응급실 감염을 우려한 중증응급환자 미수용 사례를 방지하고, 유증상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는 감염관리와 진료능력이 우수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됐다.

지정된 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대안암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이다.

이 9개소는 코로나19 의심(발열, 호흡 등)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사전환자분류소’와 ‘격리진료구역’(센터별 일반·음압격리 5병상 이상)을 갖추고, 책임진료를 맡게 됐다.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진입 전 ‘사전환자분류소’에서 중증도 및 감염여부를 확인받고, 의심증상을 동반한 중증응급환자는 별도 ‘격리진료구역’에서 응급처치를 받게 된다.

서울시는 혹시라도 경증환자의 진입이 제한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경증환자는 인근 ‘지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에게 응급의료는 기본권"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응급실이 폐쇄되는 등 응급의료체계 비상상황에서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중증도에 따른 이송체계를 마련해 중증응급 환자들이 신속하게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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