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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 ‘탓’ 아닌 ‘존중·배려’ 먼저정부·국민·의료계·업체 모두 사명감과 성숙한 시민의식 보여줄 때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은 물론 의료계, 공급업체 등 모두 상호 존중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민이 유일한 방패막이인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면서 품귀 현상이 지속되자 정부에서 5부제까지 시행하며 공급과 판매를 통제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통제하는 정부와 공급하는 생산업체, 사용자인 국민과 의료진 등 각 입장에서 불협화음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 감염병 재난 위기 상황에서 상호 이해와 배려는커녕 극심한 이기주의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며 잘못을 들춰내고 해명하기 바쁜 모습이다.

 우선 의료계는 계속해서 마스크 우선 공급에 대한 불만만을 내비치고, 정부는 이러한 의료계를 직역 이기주의로 몰아세우는 성숙하지 못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적된 의료현장의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의 발언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이날 박 장관은 의료진의 방호복과 마스크 부족 현상이 지적되자 “의료진이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의료계 전역에서는 “복지부 장관이 마스크 부족 사태를 감염병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의 욕심으로 탓을 돌리는 망언을 했다”며 거세게 반발, 박 장관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도 모자랄 판에 정부와 의료계는 ‘탓’만 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마스크 생산업체와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마스크 생산업체는 이번 감염병 사태로 인해 큰 수익 도모하기 바빴고, 정부가 공급가를 후려쳤다는 이유로 적자를 걱정한 일부 업체는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상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희생을 강제할 순 없다. 하지만 수익에만 매몰돼 국민 건강을 외면한 것은 아닐까.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나부터’, ‘나만’이라는 개인주의적 정서가 발동하면서 지하철역에 무료로 비치된 마스크와 소독제도 순식간에 동이 나는 사례도 있었다.

 감염병으로 모두가 민감한 시국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잘못을 들춰내고 남 탓을 하면서 정작 중요한 사명감은 놓치고, 개인주의로 시민의식은 저버리고 있는 모양새다.

 마스크 대란 문제를 해결하고, 감염병 종식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 업체, 국민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할 때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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