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T 공압마사지 장비, 현지 최대 유통기업 비지언트 납품 100억 계약 성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바이오·의료기기 강소기업의 제품을 미국시장 진출 컨설팅 및 유통을 사업화 해온 주식회사 바이오디지트(대표 이은상)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인 DVT 공압마사지기를 비지엔트(Vizient)의 입찰에 참여해 100억원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10일 밝혔다.

비지엔트는 연 매출 1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유통 기업으로 미국 민간병원 의료기기 시장에 50%이상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디지트는 수년간 미국 정부 및 군조달 시장은 물론 민간시장 공략을 해왔으며, 지난해 말 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국내 중소기업의 DVT 공압마사지기 공급 계약은 10여개월 동안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루어 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미국 정부·군·민간 조달시장에 국내 강소기업 제품으로 10여 건의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20건 이상의 입찰 참여 준비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년간 해외사업을 추진하면서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업무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강소기업의 최대시장인 미국진출을 이뤄내고, 나아가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두 달 안으로 미국 국방 유관기관과 협의가 이뤄진 1~2건의 계약체결 발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디지트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임상연구 및 마케팅 비용 등의 부담을 가지고 있는 국내 바이오·의료기기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미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에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바이오디지트는 지난해 미국 FDA로 부터 마약, 간염, 인플루엔자, 성병 등 감염질환 진단키트 28개 품목을 승인 받았으며, 미국 정부와 공동으로 라임병 진단키트 공동연구의향서를 체결해 오는 4월에 임상계약서를 체결하고 9월부터 임상에 돌입하기로 확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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