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접수와 예약 시 ‘중국 방문 여부’ 등 체크, 병원 EMR 프로그램 자동 전송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모바일 간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똑닥 코로나19 사전 문진’ 기능이 출시 한 달 만에 활용 횟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선보인 똑닥의 코로나19 사전 문진은 환자가 병원 방문 전 ▲중국 방문 여부 ▲확진자 접촉 여부 ▲발생 지역 방문 여부 등의 사전 문진 문항에 답변하면 병원 EMR(전자의무기록) 프로그램에 자동으로 결과를 전달하는 기능이다. 문항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 안내 사항에 맞춰 구성됐다.

똑닥에 따르면 코로나19 사전 문진 기능의 지난 한 달 간 활용 횟수는 약 102만 건으로 나타났다. 1초에 한 번 가량 활용된 것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병원 방문 예정일 경우 의료진의 선제적인 조치가 가능해 2차 감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환자 역시 더욱 정확한 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는 높은 사용률의 이유를 분석했다.

녹번삼성키즈소아청소년과의원 오미애 원장은 “똑닥의 코로나19 사전 문진 기능을 통해 의심환자가 확인되면 유선으로 추가 문진을 진행해 내원이나 선별진료소 이관을 결정하고 있다”며 “환자와의 접촉 없이 사전 문진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빠른 조치는 물론 다른 환자들과 의료진의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브로스 송용범 대표는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은 기저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감염 시 건강한 사람보다 위험할 수 있고, 의료진이 감염될 때에는 환자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감염원이 될 가능성도 높다”며 “똑닥의 코로나19 사전 문진 기능을 통해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건강까지 지켜주시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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